연탄길 천일동안을 읽고나서 천일동안

천일동안
민철과 하경은 미술대학의 선후배로 서로 무척이나 사랑하는 사이였다.
대학 졸업 후에 민철은 출품할 그림을 준비했고, 하경은 광고회사의 디자인실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민경은 광고회사의 일로 민철과 잠시 떨어져있어야 했다.
그 둘은 한달동안 떨어져 있어야 했고, 민철은 하경과 같이 제주도에 한번 더 다녀오고 싶었는데 할 수 없다는 듯 승낙을 해주었다.
일본에 도착한 하경은 한달동안 지내면서 집으로 전화를 여러번 해보았지만 귀국하기 전날 까지도 민철은 제주도에서 돌아오지 않았는지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리고 하경은 귀국하자마자 민철의 집으로 가보았다.
민철의 집으로 도착한 하경은 민철의 어머니로부터 민철이의 사망소식을 듣게 되었고, 갑작스러운 충격스러운 일에 하경은 일에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 후로부터 민경은 신경쇠약에 까지 걸려버리게 되었다.
이…(생략)

우연히 민철의 방 앞에 놓여 있는 운동화를 보게 되고, 곧 이어 선미가 당황해하며 엄마가 놔둔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바로 그때 민철의 방에서 남자의 울음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그것은 분명 민철의 울음소리였다.
하경은 정신없이 민철의 집으로 다시 향했고, 목소리를 들었다 하자 선미는 민철의 남동생 은철이가 우는 것이라며 하경이를 돌려보냈다.
민철의 동생 은철이의 결혼식날.
한달에 한번 그림을 사가던 키큰 남자를 결혼식장에서 보게 되었다.
그리고 뇌리를 스쳐가는 모든 것을 생각하자 하경은 소스라치게 놀라고 만다.
그리곤 민철의 집 뒤에 숨어 누군가가 나오기만을 지켜보고 있었다.
대문이 열리더니 마침내 한 남자가 걸어 나왔다.
하경은 몸을 숨기고 술을 사러 편의점으로 들어가는 남자를 따라 들어가 얼굴을 보니 이게 왠일인가??
그는 바로 민철이였다.
죽은줄로만 알던 .. 그토록 보고싶었던.. 그토록 하경이가 사랑했던 남자 민철이였다.
그리고 차마 민철이를 부르지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울었다.
하경이는 그 몇일뒤에 민철씨 집으로 편지한통을 보냈다.
그 편지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민철씨는 세상에 굳게 닫혀버린 자신의 마음을 열수 없었다.
그리고 몇 주일후..
하경이는 그림과 함께 편지한통을 보냈고, 그 그림에는 흉하게 구부러진 자신의 손목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하경이가 입을 맞추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있었다.
그리고 민철씨는 그 그림을 부여잡으며 하염없이 울었고, 하경이에게 지난 날의 잘못을 늬우친채 그 둘은 끝내 결혼을 하였다.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도 처량해서 죽은 척을 해야만 했던 민철씨..
어떡해 보면 야속하기 짝이 없지만 얼마나 자신의 모습이 처량하고 그 모습에 힘들어했을까....
보고싶은 사람이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지못하고 하루하루 술에 찌들어 사는 인생에 민철씨는 그야말로 생지옥이였을 것이였다.
하지만 그런 민철이를 두고 하경이는 포기하지않았다.
흉하게 변해버린 민철이를 멀리 하지 않고, 하경이는 멀리함 보다는 사랑을 더 심어주었다.
그만큼 하경이는 민철이를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그렇다..
사랑이 있음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것이고, 사랑이 이루어내지 못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역시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바로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