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둑 일반독후감 자전거도둑

자전거도둑
자전거도둑, 전에 한번 잃어본 책이려니 생각 하고 찾아보자 전혀 다은 애용,작가의 서적이었다. 약 열두개의 단편중에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첫 작품은 “늪이 있는 마을”이었다. 소설은 늪에서 가라앉고 있는 차를 보는 주민들로 시작한다.
동네 사람들은 가라앉는 차만 보고도 그 늪에서 일어난 일들 이야기를 줄줄 풀어놓는다. 마약 밀매자가 마약 봉지를 늪에 던졌던 이야기를 하자 비디오가게 점원인 도리우치는 자기 동생 생각을 한다. 근육이 마비되가는 병에 걸려 누바인 주사를 맞는 동생. 아람슈퍼 백씨가 주위 사람들에게 빙과를 나눠주며 화제는 왜소나무 아래의 노인으로 전환된다. 노인은 치안대 번을 설 때 초가에 난 불로 노모와 아내를 잃었다. 그런 까닭으로 그는 치안대 활동에 광적으로 전념했고, 사형을 마친 빨치산의 시체를 늪속에 넣는 일도 있었다. 그쯤 누군가 늪에 아이를 유기한 이야기를 꺼낸다. 툭 던…(생략)

대부분은 사회적 소외계층 또는 소수입장이라는 공통점을 갖고있다. 저자는 이들의 모습, 고충 등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또 다른 처지의 독자들이 공감토록 이끈다. 이런 특징은 다른 작품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자전거 도둑에서 승호는 누군가 자신의 자전거를 훔쳐 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에 영화 자전거 도둑을 보며 어린 날을 회상하는 승호, 구멍가게로 연명하던 아버지와 승호는 어느날 혹부리영감네 가게서 전에 손해를 본 소주 두병을 훔치지만 들키고 이에 승호는 자기가 했다고 뒤집어쓴뒤 아버지에게 어쩔수없는 폭력을 당한다. 결국 승호는 하수도로 들어가 가게를 난장판을 만들고, 돈궤에 똥까지 싸놓은다음 복수를 완성한다. 자전거 도둑이었던 미혜는 영화에서 자기 오빠의 모습을 보았다. 간질에 걸려 발작을 하던 오빠를 미혜는 무관심으로 죽였다. 사회라는 영역에서 약자쪽에 속했던 그들은 또 다른 약자를 만들어낸 셈이다. 그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은 소원해졌고, 결국 미혜는 다른이의 자전거를 훔쳤다. 표면적이 아닌 내면적 이별을 맞은 것이다. 사회는 약자였던 이들마저 약자로 만드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