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방 읽고나서

작가의 방 읽고나서
이책은 우연한 기회에 서점에 갔다가 작가라는 나의 꿈 때문인지 제목이 한눈에 들어왔던 책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인 이문열, 김영하, 강은교, 공지영, 김용택, 신경숙 등 시인과 소설가 6인의 서재와 책에 얽힌 사연들을 맛깔스럽게 담아낸 책이다.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작가들의 대한 이야기라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뭔가 배울점이 많이 숨어 있을거라는 기대감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꽃이의 장서부터 책상과 방바닥에 널린 온갖 잡동사니까지 모두 담아 동시대 작가들이 살고 숨쉬며 작품을 쓰는 살아있는 현장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성채 같은 서재에서 사다리를 이용해 책을 거내는 이문열의 방, 거실에 침대 두 개를 놓고도 부지런한 매미를 닮으려 애쓰는 강은교의 집, 예수 초상과 성당 사진을 붙여 놓고 글쓰기의 기를 받는 공지영의 방, 문 없는 화장실의 파격과 조…(생략)

돌이 그런 용도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을 그의 집에서 처음 알았다. 시골을 사랑하는 작가이기 때문에 그런 기발한 착상을 했을 듯싶다. 돌이란, 또 조약돌이란 경탄스런 존재다. 그 질감과 단단함, 단순성, 불변성이 모두 친근하고도 믿음직스럽다.는 내용을 통해서 무엇이든지 아주 작은 것에도 소중히 여길줄 아는 작가의 정신을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먼 훈날 작가가 되고 싶다는 나의 꿈을 조금을 한발 다가서는 계기가 되어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책을 읽고나서 마음이 흐믓하다는 기분이 들고 나중에 꼭 어른이 되면 좋은 글을 많이 써서 사람들이 힘들고 괴로워할 때 옆에서 든든한 힘이 되줄수 있는 그런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생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