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박사와 하이드씨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3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언제나 책과는 거리가 멀었더 나를 이 책은 재미있고 신비로운 책 속의 세계로 푹 빠지게 한 친절하고 고마운 신사이다. 언뜻보면 무섭기도 하지만, 이 책은 우리에게 어떤 그 무엇인가를 전해 주는 듯하다. 내가 이 책과의 인연을 갖기 전에 사촌동생 집(참고로 초등학교 1학년생)에서 보게 된 만화 영화가 이 책을 읽어 나가는 데 한목 톡톡히 한 것 같다. 이 책의 줄거리는 인간의 마음 속에 있는 ‘선과 악’이 두 가지의 성격을 완전히 갈라 버려서 전혀 다른 두 가지의 인간을 만든다는 것이 바로 이 이야기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음... 즉, 바꿔 말하면 한 사람은 착한 성격만 가지고 또 다른 사람은 나쁜 성격만 가지게 된다는 점이다. 이런한 점에서 지킬 박사는 이 실험에 성공하게 된다. 그래서 이렇게 천사같이 착한 지킬 박사와 세상에서 가장 포악하고 나쁜 악마 하이드라는 두 인간으로 이중 생활을 하게 되었다…(생략)

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이 정말로 악마처럼 변하면 어는 정도까지가 한계가 될까? 라는 의문점이 생겼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에게도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하이드라는 악마를 한 번 착하게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하다. 그래서 누구나가 다 지킬의 실험에 참여할 수 있게 말이다. 그런데 나는 하나의 의문점이 생겼다. 이 책이 그리 잠 못 이룰 정도로 무서운 이야기가 아닌 데도 불구하고 이 책을 생각하고 있노라면 무서운 느낌이 드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나는 생각 끝에 내 머릿속에 있는 이 한가지의 결론을 끄집어 내 봤다. 그건 바로 어쩌면 그러한 일들이 우리들 자신 속에서 항상 일어나고 있음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