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사는즐거움을읽고나서 홀로사는즐거움

홀로사는 즐거움을 읽고나서..
오두막 편지 이후의 생각과 삶의 모습을 담은 것들이라고 한다. 법정이 쓴 무소유라는 책은 많이 읽어 보았을 것이다. 강원도 산골 오두막에서 혼자 지내신다는 법정 스님의 글이다. 이제부터 할 수만 있다면 유서를 남기는 듯한 그런 글을 쓰고 싶다는 저자의 말처럼 좋은 글이 많은 것 같다.
홀로 산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물론 대중의 삶과는 다른 것이기에 그럴 수도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사실 공동주택에 살고 있으면 집안만 관리하면 되는데, 홀로 사는 경우에는 정말 할 일도 많을 것이다.
어쩌면 인간은 홀로서기를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니체의 글을 보면 군중들과 모여 있는 인간들은 서로 그런 군중들 안에서 위안을 얻는다고 한다. 군중들이 틀릴 수 있음에도 그런 두려움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높은 곳보다는 평…(생략)

불이라는 말을 쓰면서 왜 인자불이라는 말은 왜 잘 쓰지 않는지 알 수 없다.
자연은 서양에서 말하는 식으로 정복 대상이 아니라 우리 동양(물론 이 동양 서양이라는 구분도 좀 그렇지만)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자연과 합일하는 정신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책의 표지를 바꾸어서라고 좀 가격을 낮추어서 많이 읽게 하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하지만 그건 자본주의에서 좀 어려운 일인 것 같고.
특별히 어느 곳을 먼저 읽어야 할 필요도 없으니 책을 읽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옆에 두었다가 아무 곳이나 마음 내키는 곳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