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해도 괜찮아를 읽고나서(3)

불편해도 괜찮아를 읽고나서
‘생명의 귀중함을 인식하는 것은 인권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됩니다.’ 이 책의 말미에 나오는 구절이다. 우리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괴롭히고 짓밟는 광경들을 TV,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만나보게 된다. 그럴 때마다 차별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며 인권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영화를 통해서 인권을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총 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청소년, 성소수자, 장애인의 인권, 여성과 폭력, 노동자의 차별과 단결, 종교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검열과 표현의 자유, 인종차별의 문제, 차별의 종착역, 제노사이드로 구성되어 있다. 청소년, 성소수자, 장애인의 인권 등 우리가 쉽게 접해보고 한번쯤은 생각해본 것들에 대해서 다른 시간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고, 검열이나 제노사이드와 같이 생각해보지 않은 것들에…(생략)

등 우리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 같다. 특히 동남아 사람들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이 과거 백인들이 흑인에게 가졌던 편견과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점점 더 국가 간의 장벽이 사라지고 세계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도 이러한 모습을 지양하고 세계화에 발맞추어 나가야 할 것이다. 제노사이드는 인권 유린과 차별의 정점을 보여준다. 제노사이드란 민족, 종족, 인종, 종교집단의 전체 또는 일부를 파괴할 의도로 범해지는 모든 행위를 의미하는데, 이것은 일종의 대량학살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나치의 유태인 학살이 대표적인 제노사이드이다. 지금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IS도 비이슬람교도를 대상으로 하는 제노사이드를 벌이고 있다. 이렇게 제노사이드는 인권 유린과 차별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인권이라는 것이 인간에게는 정말 중요한 권리이면서도 지켜지기 어렵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충분히 많은 발전을 이루었고 시민 의식도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만 더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을 한다면 충분히 인권이 존중되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부터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된다면 어느 순간 세상도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